[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달 29일부터 ‘충남북부 앞바다 중 평수구역’을 ‘가로림만·당진 평수구역’과 ‘안면도 서쪽 평수구역’으로 분리해 특보업무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해상을 구역화해 해상 예·특보를 발표하고 있고, 구역 중 해상상태가 인근 예보구역과 상이한 해역을 특정관리해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충남북부 앞바다는 서산시, 당진시, 태안군, 홍성군 관할 해역을, 충남남부 앞바다는 보령시, 서천군 관할 해역을 말한다.
이 중 대전지방기상청은 충남북부앞바다는 태안반도 북쪽의 가로림만 인근과 안면도 서쪽의 해상을 특정관리해역인 ‘충남북부앞바다 중 평수구역’으로 묶어 운영해왔다.
문제는 두 곳이 북쪽과 남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하나의 구역으로 묶여있어, 풍랑특보 발표 시 상대적으로 기상상태가 양호한 해역의 해상활동이 제한되면서 민원이 발생해왔다는 점이다.
이에 대전지방기상청은 해역별 관측 장비를 확충하고, 지리적 특성 분석을 기반으로 해역 분리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마련해 두 해역(가로림만 인근, 안면도 서쪽)을 별도의 평수구역으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박훈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해상 특보구역 조정으로 국민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해상활동 시간이 확대되어 생활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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