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전국에서 최초로 치러진 천안 일봉산 개발 찬반 주민투표가 저조한 투표율로 결국 투표함조차 열지 못하게 됐다.
이에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오는 7월 원안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투표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천안시 동남구 중앙·봉명·일봉·신방·청룡동과 서북구 쌍용1동 6개동 39개소에서 열렸다.
최종 투표 결과는 13만 445명 중 투표일 투표와 사전·거소 투표를 포함해 1만 3426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10.29%다.
주민투표는 사전투표율 포함 33%인 최소 4만 3482명을 넘지 못해 투표함을 개봉할 수 없다.
일봉산 주민투표는 일봉공원 주식회사가 일봉산의 약 30%를 개발하고, 나머지를 기부 채납해 공원으로 이용하는 민간특례사업의 찬성과 반대를 묻기 위해 진행됐다.
주민투표가 무산됨에 따라 일봉공원 주식회사는 2024년까지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진행한다.
주식회사는 600억원을 투입해 천안시 용곡동 462-16번지 일원 40만㎡중 비공원시설에 1820여 세대 아파트를 신축하고, 공원시설에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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