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최경영 “「이건희=이재용=삼성」이라는 동굴 인식…분노를 느낀다”
황교익-최경영 “「이건희=이재용=삼성」이라는 동굴 인식…분노를 느낀다”
- 심의위원회 참석 명단: 양창수 위원장과 위원장 권한대행 맡은 김재봉 한양대 교수 등 15명
- 15명 중 13명이 '이재용 수사 중단과 불기소 의견'
# 회의 참석 명단: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진욱 협성대 겸임교수 △김찬성 조계사 부주지 △구용회 CBS 기자 △채종훈 변호사 △김철수 △신면주 △김영노 △김규영 위원 등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6.2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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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 KBS 기자는 27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수사중단과 불기소 결론을 내린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의 결론에 대해 “언론이 사람을 얼마나 동굴 속에 가둬놓을 수 있는 지를 확인해 준 사건”이라며 “이 나라는 앞으로도 그렇게 움직일 것이고, 그게 일반적 시민들의 일반적 상식”이라고 개탄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최경영 KBS 기자는 27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수사중단과 불기소 결론을 내린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의 결론에 대해 “언론이 사람을 얼마나 동굴 속에 가둬놓을 수 있는 지를 확인해 준 사건”이라며 “이 나라는 앞으로도 그렇게 움직일 것이고, 그게 일반적 시민들의 일반적 상식”이라고 개탄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삼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부분도 고려했다."

전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수사중단 및 불기소 결론을 내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한 위원이 내뱉은 말이다. '이재용'을 말하면서 '삼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이재용과 삼성을 한 몸으로 해석했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벌은 죄를 지어도 벌주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라며 “이 썩어빠진 정신을 가진 자들로 심의위원회를 열었다는 게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분노를 느낀다”고 몽둥이를 들었다.

그리고는 “법 앞에 만인이 펑등하다는 원칙을 말아먹은 죄는 길이 기록될 것”이라고 땅을 쳤다.

최경영 KBS 기자는 페이스북에서 검찰의 수사심의위회에 참여한 위원들을 ‘플라톤의 동굴' 인식에 빗대 ‘언론이 만들어놓은 그림자에 갇혀있는 사람들’이라고 바라봤다.

“검찰이 뽑은 상식적 시민들의 풀단에서 임의로 뽑힌 수사위원회의 위원들, 즉 상식적 시민들이 매일 읽고 봐왔던 건 틀림없이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였을 것이고...당연히도 그들의 상식에서는 이건희가 삼성이고, 이재용이 삼성이었을 뿐이다. 그들은 상식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그는 “언론이 사람을 얼마나 동굴 속에 가둬놓을 수 있는 지를 확인해 준 사건”이라며 “이 나라는 앞으로도 그렇게 움직일 것이다. 그게 일반적 시민들의 일반적 상식이니까”라고 개탄했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회에는 양창수 위원장을 포함 모두 15명이 참석했다. 여기에는 2018년 한국형사법학회장을 지낸 김재봉 한양대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인 양 전 대법관의 회피 신청으로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김 교수를 제외한 심의위원 13명이 표결에 참여, 10명 가량이 수사 중단과 불기소 의견을 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회의 참석 명단은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진욱 협성대 겸임교수 △김찬성 조계사 부주지 △구용회 CBS 기자 △채종훈 변호사 △김철수 △신면주 △김영노 △김규영 위원 등 외부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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