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조응천, 검찰개혁의 본질 희석시키지 마라”
황운하 “조응천, 검찰개혁의 본질 희석시키지 마라”
- 손혜원 "조 의원, 두번째 경험하는 낯선 광경...당혹스러워 말문 잃을 정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6.28 21:1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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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언행을 두고 “겸허하지 못하고 매우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혹스러워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비판한 조응천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가운데)이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언행을 두고 “겸허하지 못하고 매우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혹스러워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비판한 조응천 의원을 향해 "검찰개혁의 본질을 희석시키지 마라"고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 합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서는 안됩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언행을 두고 “당혹스러워 말문을 잃을 정도”라며 “겸허하지 못하고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비판하고 나오자,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이 이처럼 가시 돋친 반박을 들이대며 맞섰다.

검찰 출신 의원에게 경찰 출신 의원이 들이받은 것으로,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마치 '검-경'이 서로 대립하는 모양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장관과 건건이 대립하려는 검찰총장의 태도를 나무라지 않는다면 식물장관 아니냐”고 묻고는 “표현방식을 문제삼고 싶으면 그에 앞서 검찰총장의 일탈을 먼저 지적해야 맞지 않느냐. 본질이 희석되지 않아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는 “’견월망지(見月忘指)’라는 불가에서 쓰는 사자성어가 있다. 달을 봤으면 달을 가리키는 손을 잊으라는 뜻”이라며 “본질을 깨우쳤으면 수단들은 버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일깨웠다.

‘검찰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는 당면 목표가 있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장관의 언행을 꼬투리잡아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본질을 희석시키는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되레 조 의원의 비판을 후려친 셈이다.

“검찰개혁을 지연시키거나 검찰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검찰총장이 함부로 검찰권을 행사함으로 인해 불필요한 국가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국민의 인권이 침해되는 등 막심한 피해를 주는 경우, 누가 검찰총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담당해야 하느냐?”

이어 “검찰청은 법무부 소속 외청”이라며 “법무부장관은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또한 선출권력의 위임을 받아 인사권과 징계권으로 검찰권 행사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추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적극 지지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초선의원 초청 강연에서 "검찰을 경험한 사람만 개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 개혁' 눈 부릅뜨고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황 의원도 (책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수구언론은 익명의 검사들 발언을 인용, "황운하 같은 사람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말을 법무장관이 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우리 민주시민은 검사 출신 조 의원의 추 장관에 대한 일련의 언행이 5년 가까이 민주당 부근에 머무르면서, 두번째 경험하는 낯선 광경"이라며 "당혹스럽기까지 해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후려갈겼다.

손 전 의원은 이날 조 의원  발언을 패러디해 받아치는 센스를 보였다..

앞서 조 의원은 “최근 추 장관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30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이라며 “당혹스럽기까지 하여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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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아 2020-06-28 23:04:13
조응천은 이번까지 입니다.본인 당으로 돌려보내야지요
검찰총장부터 욕하고 씨부려라 조응천18원

레밍 2020-06-29 10:20:11
지나칠정도로 편드는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니다.

뭐야? 2020-06-29 17:55:39
이재명 열심히 빠는 정문영이나 조응천이나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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