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대구수성갑)을 향해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 수석대변인 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으시는 주 의원님이 원내대표로 선출됐을 때, 그 어느 때보다 원구성 협상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믿었다.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가 될 거라 믿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에 ‘국회의 정상적인 출발을 위해 함께하자’고 절절히 부탁했다. 주 원내대표님께서도 상임위를 11대 7로 배분하자는 안에 합의했다”며 “설마 산사(山寺)에서 속세의 모든 일들을 깨끗이 잊고 오신건지요. 아니면 당내에서 인정받지 못해 오히려 민주당에 화풀이 하시는 것은 아니신지요”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또 “국민은 민주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을 선택하신 국민의 뜻이 ‘독재’인가?”라며 “민주주의를 말살했던 전두환 정권의 후예가 ‘독재’를 운운하며, 스스로가 배제당했다고 억울해 한다면 국민께서 믿으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가 “2년 뒤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맡자”는 주장에 대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미래통합당은 수권정당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인가”라며 “양보라는 단어가 어째서 모욕적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이제는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이다. 대한민국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정상적인 국회를 위해 돌아와 달라”며 “그러지 않으면 역사는 2020년 6월 29일, 33년 전 전두환 정권이 국민에게 무릎 꿇었던 그날처럼 우리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