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세련되게 독해져야 한다”
장제원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세련되게 독해져야 한다”
- 미래통합당,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은 '빈 손' 협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6.3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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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30일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과 관련,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30일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과 관련,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조와 청문회를 쥐고 들어가는 게 나았을 거다. 세련되게 독해져야 한다”고 당 지도부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미래통합당은)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조와 청문회를 쥐고 들어가는 게 나았을 거다. 세련되게 독해져야 한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과의 국회 원구성 협상결렬로 상임위원장을 한 석도 챙기지 못한 채 ‘빈 손’이 된 현실에 대해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은 '빈 손' 협상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이다.

협상론을 주장한 그가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을 선택한 당 지도부의 경직된 판단을 ‘세련되지 못했다’며 심기 뒤틀린 볼멘소리를 내던진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가져온 ‘가합의안’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강공으로 퇴짜 놓은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끝끝내 민주당이 17개 상임위를 독식하고 입법, 예산 프리패스의 길을 열었다”며 “통합당은 상임위 강제 배정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거대여당의 폭거를 지켜봐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조간에서 ‘등록금 반환 지원 추경 2,718억원 증액안 국회 교육위 통과’라는 기사를 보게 된다”며 “대학생들이 보면 눈이 번쩍 뜨일 기사로, 민주당은 우리에겐 ‘폭거’를, 국민에겐 ‘착한 정치’를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우리는 어떡해야 하나? 강경투쟁? 복귀? 보이콧? 결국 우리가 볼 때는 당당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빈손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어제가 골든 타임이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조와 청문회를 쥐고 들어가는 게 나았을 거다. 협상론을 주장한 사람으로서 무척 안타깝다.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특히 “투쟁은 수단일 뿐, 힘없는 서생은 국민들께 해 드릴 것이 없다”며 “서생의 문제의식을 상인정신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지도부의 인식전환을 주문했다.

그리고는 “우리가 민주당에게 상임위 몇 개 적선하듯 던져줄 그 날을 위해, 분루를 삼키고 오늘을 인내해야 하겠다. 세련되게 독해져야 한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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