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올 하반기 계획된 사업을 줄이거나 중단하기로 했다.
30일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이 직접 시행하는 1177개 사업을 취소·축소·변경·보류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반기 예정된 사업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일선 학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방역과 수업,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 정비를 추진한다는 게 교육청 설명이다.
우선 학교 대상 종합감사와 단위학교 컨설팅도 일시 중단하거나 대상을 줄인다.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하는 각종 경연대회와 학교 단위 현장 체험학습, 생존 수영, 교육감배 예체능 대회, 학교 흡연 예방 교육도 취소하거나 변경한다.
모든 해외 연수도 취소한다.
충남 학생체육대회와 안전체험 한마당. 학교스포츠클럽축전, 과학창의축전 같은 행사와 연수는 취소 또는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한다.
올해 안에 집행이 어려운 시설 사업도 중단한다.
업무추진비 같은 기관 부서 운영비는 10%씩 감액한다.
교육청은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1400억 원 감액한 추경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감액으로 확보한 예산은 초과 지출 된 방역예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대면 원격수업 기반 마련 같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교육과정 운영에 4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교육장회의를 열고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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