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혐의 내용이 공소장에 적시됐는데도 시민단체 대표, 기자들이 '검찰이 탈탈 털었는데 아무 것도 발견된 게 없다'고 지금까지 이야기한다. 이런 분들을 저는 사기꾼이라 생각한다.”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1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초청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국 사태로 진보가 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1일 조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판결에서는 “정 교수가 20억원을 태워 작전에 공모했다”는 의혹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일관되게 펼쳐온 그의 주장은 1심 재판부가 전면 부정하고 말았다. 틀린 주장이라는 이야기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해 세 가지 공소사실 가운데 증거인멸에 관한 혐의 하나만 인정했을 뿐, 나머지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결국 사법부는 '검찰이 탈탈 털었는데도' 핵심인 공모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이제 그가 말하는 사기꾼에 사법부까지 포함시킬 것인지 궁금해진다. 진짜 사기꾼은 대체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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