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실·거짓, 중단하라”
“음성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실·거짓, 중단하라”
지난달 30일 공청회서 ‘대기질, 온실가스, 용수공급, 폐수처리 등’ 심각한 문제점 확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7.0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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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2일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LNG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청주충북환경련/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2일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LNG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청주충북환경련/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음성 LNG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 결과 심각한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2일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진행된 공청회 결과 환경영향평가가 잘못됐고 또 부실하게 작성된 것이 확인된 만큼 음성 LNG발전소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청회에서 대기질, 온실가스, 용수공급, 폐수처리, 농업피해, 동식물상, 유해화학물질 등 환경영향평가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대기질 조사시기가 8월, 10월만 진행됐고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2~3월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도 음성LNG발전소 공사 시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가 연평균 기준을 초과하고, 운영 시 이산화질소(NO2)도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NO2)의 배출 목표 기준이 5ppm으로 돼 있는데 이는 민간에서 짓는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배출목표 기준인 4ppm보다 높아 음성주민의 환경과 건강을 무시한 기준이라는 주장이다.

온실가스도 연간 약 290만t(2,884,865.2tCO2eq/년) 배출한다고 돼 있으며 이는 녹지조성을 통한 감축량은 약 2,210t(CO2 저장량 2050t, 흡수량 160t)으로 배출량 대비 감축량은 0.07%에 불과하다. 

지난달 5일 환경의 날에 2050년 탄소 중립(넷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는 기후위기 비상 선언한 상황에서 연 290만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LNG발전소 건설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공업용수 공급도 1일 1만 9743t이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공급계획 마련이 되지 않았다. 환경영향평가 초안 상으로는 충주댐, 조정지댐, 남한강 등에서 관로를 신설해 공급받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있는데 예정 부지에서 20km 넘는 이곳에서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실제 가능한지 의문이다.

또한, 1일 1794t에 달하는 오폐수 처리계획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아울러 음성 LNG발전소 예정부지 주변은 벼, 복숭아, 사과, 고추, 수박 등을 농사짓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지만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농업피해에 대한 평가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음성 LNG발전소 건설 시 3000여 명이 고용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 하지만, 초안에 나와 있는 고용인원은 177명밖에 되지 않는다. 

환경련은 “3시간 동안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에 200여 명의 주민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음성 LNG발전소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음성군은 주민을 위해 LNG발전소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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