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윤석열…이게 쿠데타가 아니면 뭘까? 무례와 오만의 극치”
최강욱 “윤석열…이게 쿠데타가 아니면 뭘까? 무례와 오만의 극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03 00: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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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2일 “이게 쿠데타가 아니면 과연 뭘까요”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낱낱이 까발렸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2일 “이게 쿠데타가 아니면 과연 뭘까요”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낱낱이 까발렸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증언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발끈하고 나섰다. 대검찰청 대변인이 작성한 반박 입장문을 통해서다.

입장문은 그러나 구구절절 박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윤 검찰총장의 무례함과 오만함으로 가득 넘쳐났다. 누가 상관인지 모르게 거의 대등한 수평적 위상으로 반박하고 있고, 박 전 장관을 ‘인사권자도 아닌 사람'이어서 윤 총장이 깊은 대화를 나눌 이유가 없다느니…쿠데타 군인들이나 보이던 ‘망언’과 ‘작태’를 서슴지 않았다.

이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날 “이게 쿠데타가 아니면 과연 뭘까요”라고 묻고는 언론에 배포된 입장문을 낱낱이 까발렸다.

“세상에 지휘권자인 장관이 수명자인 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더니, 만나서 후임 장관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고, 총장은 장관이랑 수평적으로 ‘인사협의’하던 상대일 뿐인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인사권자도 아닌’ 사람과 나눌 이유가 없다고 대변인을 시켜 발표하게 하는 무례와 오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그는 “물론 발표 내용도 전혀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둘만 아는 사실이라는 점에 기대어 진실게임으로 몰아보려는 수작으로,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일부 언론은 그저 불러주는 대로만 받아 적고 있을 뿐”이라고 혀를 찼다.

이어 “그 무리가 어떻게 하든 저는 그러한 작태를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인사권자'인 주권자께 지속적으로 방송과 SNS를 통한 '면담을 요청'하여 알리고, 우리의 민주주의와 바른 역사를 위한 주권자의 '선처를 요청'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앞서 윤 총장이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은 다음과 같다.

[대검 대변인]
뉴스타파 보도 관련입니다.
위 보도 중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언급한 검찰총장 발언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8. 27. 장관 및 총장의 비공개면담은 장관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에 대한 사전 보고 없이 압수수색을 진행하였던 경위를 설명하고, 그 직전까지 민정수석으로서 장관 및 총장과 함께 인사 협의를 해왔던 조국 전 장관에 대하여 불가피하게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우려하는 자리였습니다.

검찰총장은 박상기 전 장관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선처 요청에 대하여 원론적인 답변을 하였을 뿐이고, 검찰총장이 장관 인사권자도 아닌 박상기 전 장관에게 조국 후보자의 낙마를 요구하거나 ‘조국 전 장관을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 밖의 발언 내용 중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나 비공개 면담이었던만큼 그 내용을 모두 확인해 드리기는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윤종빈 감독, 2012)' 포스터〉
〈영화 '범죄와의 전쟁(윤종빈 감독, 201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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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2020-07-03 07:02:34
와~
굿모닝 충청 최고예요.

정진원 2020-07-03 06:57:38
정문영 기자님 진정 기자님이십니다 멀리 대구에서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언론의 추락한 신뢰도를 높여주시는 기사 너무 좋습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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