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일하는 소가 매 맞는다. 싸우더라도 일하면서 싸우자. 응?”
정청래 “일하는 소가 매 맞는다. 싸우더라도 일하면서 싸우자. 응?”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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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안이,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안이,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안이, 정부가 지난달 4일 국회에 제출한 지 29일 만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회의에 미래통합당은 불참했다. 하지만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4일 이를 “역사가 기록할 폭거”라고 뒤늦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을 향해 “의회의 기능을 무너뜨린 불쌍한 정권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음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겨우 한 달 만에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를 유린한 전대미문의 폭거를 벌써 두 번째 자행했다”고 소리쳤다.

이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쉬운 비유를 들어 반박했다. 그는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무관심하게 지나치려다 그래도 애정을 갖고 안타까워 한마디 한다”며 “학교 안 가고 학교 주변을 배회하며 빙빙 도는 것은 불량학생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고 점잖게 타일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학식 날이 정해진 입학생이 반장, 부반장, 분단장 문제로 입학식을 거부하고 학교에 안 간다면 당신들은 그 학생에게 무어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국회 원구성 문제로 국회 활동을 보이콧한 채,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 성토만 일삼는 통합당의 '불량학생 같은 비행'을 꼬집은 것이다.
“학생이 학교 가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한가? 비 온다고 안 가고, 눈 온다고 안가고, 공부는 언제 하겠다는 것인가? 출석일수 부족으로 낙제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이어 “불량학생이 학교를 안 온다고 학교 문까지 닫을 일은 아니다”라며 “결석생 있다고 수업을 안 하면 되겠는가? 불량학생이 있어도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일깨웠다.

또 “외양간에 묶여있는 소는 매 맞을 일이 없다. 무위도식하는 소가 뱃속이 편할 수는 있어도 생산적이지는 못하다”며 “일하는 소가 매 맞는다. 놀고 먹으면서 일하는 소를 나무라는 외양간 소보다는, 차라리 일하면서 매를 맞는 일하는 소가 훨씬 낫다”고 충고했다.

그리고는 “밖에서 욕만 하지 말고, 싸우더라도 일하면서 싸우자. 응?”이라고 어르고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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