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고백…“나는 독한 사람이다. 속 다 드러내면 부담스러울 것”
안철수의 고백…“나는 독한 사람이다. 속 다 드러내면 부담스러울 것”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04 19: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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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일 월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일 월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알고 보면 사실 ‘독한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사진=신동아/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얼핏 순둥이처럼 여리디 여려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처럼 해맑게 웃고 있지만, 그는 알고 보면 사실 ‘독한 사람’이다.

“제가 얼마나 독한지 사람들이 잘 몰라요(웃음). 제 속을 완전히 드러내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요.”

안 대표는 4일 보도된 월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알고 보면 자신은 엄청난 ‘독종’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려는 게 오랜 기간 형성된 라이프 스타일”이라며 “(그러나)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제 자신에게는 엄청나게, 목숨을 걸 정도로 엄격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살면서 저만큼 독한 사람 못 봤다. 저는 악(惡)한 사람이 강(强)하고, 선(善)한 사람이 약(弱)한 게 아니라 그 반대라고 본다”며 “입으로 뱉은 말은 죽더라도 지키자는 주의다. 마라톤을 뛴 것 역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지난 총선 기간 동안 435㎞를 완주한 마라톤은 목숨을 걸 정도로 독한 경험이었다고 기억했다. 정식 마라톤 코스인 43.5km가 아니라, 그보다 무려 열 배나 긴 엄청난 거리를 탈 없이 끝까지 완주했으니 자타 공인 ‘독종’이 아닐 수 없다.

“살면서 보니까 세상은 타협하는 사람들 때문에 살기 힘들게 되더라고요. 악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약한 사람입니다. 타협하고 합리화하면서 타인을 괴롭히고 사회를 어지럽혀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선함을 유지하는 사람은 정말 독한 사람이죠.”

이어 “저는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편”이라며 “유럽에 있을 때 이탈리아 쪽 알프스 산맥을 거의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면서 등반했다”고 덧붙였다. 역시 독종이다.

그의 독종 스토리는 계속 이어졌다. 속을 다 드러내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자신이 독종이라는 사실을 경험에 비추어 확인시켰다.

“죽음에 대한 생각이 항상 있기에 대구 의료봉사도 겁 안내고 간 거죠. 사람이 노력한다고 안 죽겠어요? CEO할 때나, 교수할 때나, 정치할 때나, 코로나 봉사하러 갔을 때나 마음이 똑같습니다.”

매사 죽음을 생각하며 목숨 바쳐 일에 몰두하는 '독종'임을 고백한 것이다. 안 대표의 고백을 듣고 나니, 그가 얼마나 독한 사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내 등골이 오싹해지며 공포감이 엄습해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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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중 2020-07-05 10:52:50
와!!

대단하다.
기자양반!

이따구 기사 쓸라고 기자 됐소?

굳모닝 충청?
이따구 기사 쓰는 기자 월급 주는 것도 언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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