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원로 자문 구하는 윤석열…”국가 지도자급으로 급부상“
    검찰 원로 자문 구하는 윤석열…”국가 지도자급으로 급부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06 13: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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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느새 국가 지도자급으로 급부상한 느낌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느새 국가 지도자급으로 급부상한 느낌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어떤 길이 국가와 검찰을 위한 것입니까?”

    국가의 운명을 앞둔 풍전등화의 비상시국에서 국가수반이나 할 수 있는 거창한 발언이 나왔다. 국가와 검찰을 위한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를 묻는 화두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충정은 이해하나, 어느새 국가 지도자급으로 급부상한 느낌이다.

    〈국민일보〉는 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직 검찰총장들을 포함한 법조계 원로들에게 이처럼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따를지 말지를 두고, 이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지만, 출처는 역시 밝히지 않았다. “역사적인 일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판단하려는 것”이라는 익명의 검찰 관계자 말만 곁들였다.

    '국가와 검찰을 위한 길'이라는 말과 함께 '역사적인 일인 만큼'이라는 둥 단순 임명직에 불과한 정무직 공무원에 관련돼 나온 워딩치고는 너무 나갔다. 본분을 망각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윤 총장이 추 법무부 장관의 합리적 지휘를, 검찰의 독립성을 해치는 지극히 부당한 처사라며 ‘항명’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시키려는 의도가 짙다"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지난 2일 추 장관의 지휘에 “당부당(當不當)을 가려 원칙을 따르겠다”고 했던 윤 총장이 '친목모임' 성격인 전국 검사장회의를 소집한데 이어, 검찰 출신 전직 인사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일련의 행보는 '검사가 아닌 정치검찰이나 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무성하다.

    이에 송요훈 MBC 기자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보시오, 윤석열 씨! 이 나라가 당신만의 나라도 아니고, 이 나라의 검찰이 당신의 개인 기업도 아니니 분에 넘치는 걱정일랑 접어두라.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답게 처신이나 잘하시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서 묻는데, 재물에 관심 많은 장모님은 안녕하시오? 당신의 최측근이라는 한동훈에게 발목 잡힌 건 없소? 당신의 주위부터 잘 둘러보시오”라고 회초리를 들었다.

    윤 총장이 취하는 행보가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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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더 2020-07-06 15:52:33
    누구 맘대로 지도자급이래?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