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6일 “민선7기 2년 동안 27개 기업을 유치했다.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며 “다만 현대오일뱅크가 대죽산단에 2조8900억 원을 투자하겠다며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의 기업유치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7기 출범 2주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현재 산업단지 분양률이 100%다. 산업단지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업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산항 중국여객선 취항과 관련해서는 “한국 측 사업자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 관심 있는 사람이 나왔지만 연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다 보니 지금은 주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외국인 포함 시의 인구는 5월 31일 기준 17만9137명이다.
맹 시장은 “대한민국이 인구 절벽 시대를 맞이했다. 시의 합계출산율은 1.47명으로 타 지자체보다는 높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많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또 “일자리와 기업을 유치한다고 해서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당진시의 경우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정주여건이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시민 삶의 질이 보장되는 정주여건을 잘 갖춰 인구 절벽시대에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맹 시장은 서산민항과 관련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입증 받은 사업이다. 오랜 기간 항공 서비스에서 소외된 충남도민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제6차 공항개발계획 반영과 예산 확보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하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문기관을 통한 입지 분석과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하게 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진행, 전문가를 통한 객관적인 조사 분석, 폭넓은 의견 반영으로 갈등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