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민주당 '독식과 분열'
충북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민주당 '독식과 분열'
민주당 11석, 무소속 1명 차지…괴산군의회, 민주당 신동운 의장 당선 뒤 탈당 등
지방의회 의장단및 상임위원장 차지 경쟁 치열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7.0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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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방의회를 대표하는 충북도의회 표장. 사진=굿모닝충처 김종혁 기자
충북 지방의회를 대표하는 충북도의회 표장.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군 지방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지방마다 잡음이 넘쳐 도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부분 지방의회를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하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전반기를 마감한 상태여서 후반기 출발도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의장 선출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었다.

6일 충북도의회를 비롯한 11개 지방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박문희 의장을 비롯해 청주시의회 등 9곳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이 의장으로, 괴산군의회만 무소속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괴산군의회는 민주당 소속 신동운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으나 곧바로 탈당해 무소속 의장이 탄생했다.

괴산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재선 신동운 의장과 같은 당 초선 이양재 의원이 3차까지 가는 표 대결을 벌였지만, 매번 4대 4 동수가 나오다가 연장자인 신 의장이 최종 선출됐다.

문제는 군의원 8석 중 민주당 5명, 통합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으나 민주당 내 반발표가 나오면서 선거판이 흔들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 의장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 연속 의장에 당선되는 이변도 낳았다.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독차지한 지역은 충주시를 비롯해 단양·보은·음성·증평·진천군 6곳에서 나타났다.  

충주시의회는 19석 중 민주당 12명, 통합당 7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민주당 3선의 천명숙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됐으며 7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충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통합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단양군의회는 민주당 3선의 장영갑 의원이 의장, 오시백 의원이 부의장에 올랐으며 보은군의회는 민주당 구상회 의원이 의장, 윤석영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음성군의회도 후반기 의장에 민주당 최용락 의원, 부의장에 임옥순 의원이 차지했다. 

증평군의회도 민주당 연풍희 의원이 의장에, 최명호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고 진천군의회 또한 후반기 의장에 민주당 김성우 의원, 부의장에 임정구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가 의장과 부의장을 나눠가진 지방의회는 충북도의회를 비롯해 청주·제천시의회, 옥천군의회 등 4곳이다.

충북도의회는 박문희 의장이 연철흠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올랐으며 부의장 2석은 민주당 이의영 의원과 통합당 오영탁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청주시의회도 민주당 최충진 의원이 4대 1의 경쟁을 뚫고 의장에 올랐으며 부의장은 통합당의 박정희 의원이 선출됐다.

제천시의회는 민주당 배동만 의원이 의장에, 통합당 유일상 의원이 부의장에 올랐으며 옥천군의회도 민주당 임만재 의원이 의장으로, 통합당 유재목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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