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에서 밤 사이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139명이 됐다.
최근 총 7명의 확진자(N차 감염 포함 시 10명)가 나온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에 대해선 여전히 명확한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138번 확진자는 서구 갈마동에 살고 있는 50대 남성이다. 앞서 확진 판정 받은 110번(서구 내동 50대 남성)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당초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진행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되며 재차 실시된 진단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됐다.
139번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 60대 여성이다.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더조은의원에 입원한 이력이 있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126번(서구 관저동 40대 여성·더조은의원 간호조무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3일부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 진단검사 후 확진 판정 받았다.
시는 해당 의원과 관련해 총 241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그 가운데 현재까지 직원·실습생 5명, 입원환자 2명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33번(서구 관저동 30대 여성·더조은의원 실습생)의 6세 아들(136번)이 다닌 것으로 파악된 서구 가수원동 은아유치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원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총 53명의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 받았다.
다만 더조은의원 내 확진자들의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앞서 126번 확진자는 "입원환자 한 명이 코로나19 유사 증상을 먼저 보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입원환자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전수검사를 통해 서로 역학적 관련성, 선후관계, 감염경로 등을 확인해야 되는데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병원 내부에 감염원이 있는지, 아님 외부에서 유입된 건지 확인 작업 중”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126번의 경우, 본인이 증세가 있었음에도 확진 받은 날까지 계속 출근을 했다. 그런 점에서 병원 내부 방역 조치가 상당히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병원에 대한 조치는 관련 근거를 찾아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