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vs 온라인·제례"…백제문화제 '갈림길'
"취소 vs 온라인·제례"…백제문화제 '갈림길'
조만간 백제문화제재단 이사회 통해 결정 전망…비대면 중심 프로그램 검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7.0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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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66회 백제문화제 개최 여부가 이르면 금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올해 제66회 백제문화제 개최 여부가 이르면 금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올해 제66회 백제문화제 개최 여부가 이르면 금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재 확산의 영향으로 기존의 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2021 대백제전을 고려해 온라인 및 제례 중심의 프로그램만이라도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 백제문화제재단(재단)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또는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동안 충남도와 부여군은 취소 쪽에 무게를 둬 온 반면 공주시는 2021 대백제전을 고려해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공주시는 2009년 제55회 백제문화제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취소됐을 당시에도 5대왕 추모제(혼불채화)와 천도제, 영산대제, 헌공다례 등이 진행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를 준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시에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언택트)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거나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2009년에도 관람객이 없는 상태에서 제례 중심의 행사를 진행한 전례가 있다. 공주는 4개, 부여는 9개의 제례를 올린 것으로 안다”며 “올해가 지나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게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백제문화제를 취소할 것이냐, 아니면 온라인 쪽 콘텐츠 중심으로 치를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충남도 역시 올해 백제문화제를 그대로 강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분위기다.

저위험 프로그램의 경우 시행 가능하나 야외 축제의 특성상 방역지침 준수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관리 인력이 많이 필요해 경제적 파급 효과도 낮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단 역시 오천결사대충혼제와 삼충제 등 제례만 제한적으로 개최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당초 내일(7일) 재단 이사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연기됐다. 언택트 쪽의 프로그램 발굴 등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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