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재난안전진흥원 추진…민선7기 들어 4번째
충남도 재난안전진흥원 추진…민선7기 들어 4번째
5000만 원 들여 타당성 용역 발주 예정…양승조 지사 "산재사망사고 엄격하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7.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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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가칭 재난안전진흥원(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가칭 재난안전진흥원(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가칭 재난안전진흥원(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각종 자연재난은 물론 감염병과 산업재해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용역비 5000만 원을 확보, 조만간 ‘재난안전전문기관 설립 타당성 및 운영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11월 쯤 나올 전망이다.

도는 타당성이 확인될 경우 행정안전부의 추가적인 검증 절차라 할 수 있는 출자·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를 거쳐 본격적인 설립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는 태풍과 홍수, 가뭄 등 각종 자연재난은 물론 코로나19와 돼지열병을 비롯한 각종 감염병 확산 방지와 산업재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진흥원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지역 주요 대학의 산학협력단에서 개발하고 하고 있는 재난안전 관련 R&D 기술 등을 실용화 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달 23일 가진 민선7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진흥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좀 과장되게 말씀드리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공사를 하는 업자가 발견되면, 그 사업이 망할 정도로 엄하게 했으면 좋겠다. 산재사망사고는 아주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엄격하고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난안전 관련 진흥원을 설립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민선7기 들어 벌써 2개의 출연기관(복지재단, 일자리진흥원)이 출범했고, 추가적으로 1개(관광재단)가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라는 점에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공공기관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감지되고 있다.

현재 도 산하 공공기관(출연기관 18개, 공기업 1개, 유사기관 3개)은 총 22개로, 관광재단과 진흥원까지 출범할 경우 24개로 늘어나게 된다. 감염병 업무의 경우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중복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 형태가 진흥원이 될지, 재단이 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문기관이 설립될 경우 포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안전산업으로까지 발전시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의 심의도 거쳐야 하는 만큼 출범 시기는 빨라야 2021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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