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좌고우면하지 말고, 장관의 지휘 사항을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낸 ‘최후통첩’이다. 추 법무부 장관은 이날 연가를 내고 조용한 산사에 머물고 있다.
불교신자이기도 한 그는 8일 아침 페이스북에 윤 검찰총장에 보낸 자신의 입장에 추호도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다.
“산사의 고요한 아침입니다. 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봅니다.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
요컨대, 아무리 생각을 거듭 해봐도 결론은 ‘바른 길’을 따라 그냥 '무소의 뿔'처럼 직진으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자신의 뜻을 되돌리거나 적당한 타협 같은 건 애당초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별명처럼 거침 없는 ‘추다르크’의 모습 그대로다.
윤 총장을 향해, “검사장회의고 자문이고 쓸데 없는 짓으로 이리저리 기웃거리지 말고, 장관의 수사지휘사항을 문언대로(말 그대로) 토씨 하나 바꾸지 말고 빨리 따르라"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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