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충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모두 독식하면서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통합당 시의원들은 8일 충주시청 10층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에 이어 모든 상임위까지 싹쓸이해 제대로 된 의회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여야 협의 없는 원구성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의원 12명은 전날 통합당이 불참한 채 제24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천명숙 의장과 권정희 부의장을 선출한데 이어 이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전날 삭발까지 감행했던 통합당 시의원들은 “소수당이라는 이유로 입과 손을 막아버리는 행태는 시의회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민주당은 원구성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천 의장의 검찰 수사를 겨냥해 “민주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의장 자격 문제를 공론화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24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모든 상임위원장을 자당 의원들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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