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호된 뭇매를 맞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헝클어진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방안으로 ‘특임검사안’을 꺼냈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비록 "사견을 전제로 한 제안이었다"라는 해명에도 불구,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사법연수원(23기) 동기로 사석에서는 윤 검찰총장과 호형호제하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어, 이번 특임검사 발언은 오해를 자초한 면이 없지 않다.
박 의원은 8일 “제가 제안한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수사팀을 동반한 특임검사안은 장관의 승인에 의하여 특임검사가 임명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저 개인의 의견일 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가 적법하고 적절하다고 해석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마치 윤 총장을 옹호하려 한다는 일각의 비판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오해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6일(CBS)과 7일(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름대로의 솔루션임’을 전제로 “특임검사가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절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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