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여곡절’ 의장단 구성 대전 서구의회, 결국 ‘식물의회’
    ‘우여곡절’ 의장단 구성 대전 서구의회, 결국 ‘식물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 의장 선출 과정서 갑-을 지역구 양분
    상임위 구성 갈등 등 임시회 의결 정족수 미달 의사일정 올스톱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7.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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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의회 전경.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서구의회 전경.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4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친 대전 서구의회가 결국 ‘식물의회’로 전락했다.

    임시회를 개회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미래통합당 의원 3명이 등원을 하지 않아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하며 파행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서구의회는 전체 20석 중 14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의장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 갑-을 지역구 의원들이 양분되는 볼썽사나운 사태가 화근이 됐다.

    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이선용 의원이,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갑 지역구 김영미 의원과의 경쟁을 통해 의장에 선출됐다.

    의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갑 지역구 의원들은 의장 선출 과정에서의 ‘야합’ 의혹을 제기하며, 상임위원회 구성 등의 문제까지 포함해 내홍을 겪고 있다.

    자리다툼, 감투싸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달 1일 제258회 임시회를 개회했지만 첫 날 상임위원 선임 이후 모든 의사일정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전체 20석인 서구의회의 의결 정족수는 11명 이상이다.

    집행부의 업무보고, 조례안 심사 등도 올스톱 상태다.

    서구의회 정상화를 호소하고 있는 서다운 의원.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서구의회 정상화를 호소하고 있는 서다운 의원.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다운(용문, 탄방, 갈마1·2동, 더불어민주당) 서구의원은 8일 본회의 무산 직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호소문을 발표했다.

    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본회의를 불참해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의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서구의회 정상화를 위해, 주민을 위해 본회의에 복귀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촉구했다.

    또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내부 싸움은 접어두고 주민만 바라보며 의회 정상화에 대승적으로 함께 해 달라. 일하는 의회, 책임지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선배·동료의원들의 결단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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