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다시 공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로 넘어갔다.
8일 오후 6시 윤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넘긴 공을, 추 법무부 장관이 패대기 치듯 도로 넘겼다. 퇴짜 놓은 셈이다. ‘문언대로 따르지 않은 엉터리 답안’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서 ‘문언(文言)대로’란 토씨 하나 바꾸거나 왜곡하지 말고 본래의 지시사항 그대로 무조건 따르라는 요구다.
추 장관은 이날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다”며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후려갈겼다.
결과적으로, 윤 총장은 장관의 지휘를 받고도 1주일을 질질 끌다가 ‘절대 불가’라고 못 박았던 특임검사 안을 이름만 슬쩍 바꿔 다시 꺼내 들었고, 이를 추 장관이 들입다 쓰레기통에 내던진 것이다.
윤 총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내일(9일) 오전 10시. 윤 총장의 최종 답변 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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