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여름철 ‘오싹한 즐거움’을 선사해 온 냉풍욕장을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당초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발열체크 등 검역소 운영과 생활 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밀집 입장 제한 등을 준수해 냉풍욕장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기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공기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청라면에 위치한 냉풍욕장은 땅 속의 찬 공기가 더운 공기를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으로, 한 여름에도 12~14도를 유지해 매년 10만 여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는 보령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김기영 농업지원과장은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을 해 온 냉풍욕장 운영을 올해는 부득이하게 취소키로 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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