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독립수사기구 제안... 언론과 대검의 소설쓰기 지양하라”
추미애 “독립수사기구 제안... 언론과 대검의 소설쓰기 지양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1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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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0일 독립수사기구 제안 논란과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0일 독립수사기구 제안 논란과 관련, "언론과 대검의 소설쓰기는 지양하라”고 엄중 경고했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0일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수사기구 제안과 관련, “법무부가 장관 몰래 독립수사기구를 제안할 리 없다”며 “언론과 대검의 소설쓰기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무부가 먼저 제안했다는 대검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이를 ‘소설쓰기’라고 깔아뭉갠 것이다.

추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正)과 부정(不正)의 본질을 놓고 장관과 총장의 갈등이라 명명하거나, 갈등의 봉합이라고 하는 것도 합당한 표현이 될 수가 없다”며 “공정과 정의에는 천의무봉(天衣無縫)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어떤 장애물도 성역도 있어서는 안 되며, 저는 초지일관 이 점을 분명히 했다”며 “올바르게 수사하고 올바른 결론을 냄으로써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우리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요컨대, 공정과 정의를 놓고 섣불리 기교를 부리거나 꼼수를 쓰려는 서툰 작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그동안 언론과 정치권은 ‘장관과 총장의 갈등’으로 구도를 잡고 승부에 내기를 걸었으나, 그것은 저의 관심 밖이었다”며 “저는 누구를 상대로 이기고 지는 것에 저를 걸지 않는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에 저의 소신을 분명히 하고 책임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승부의 관점에서는 타협이 가능하고, 양비론으로 어물쩍 피해갈 수 있다면 편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사안은 바르게 돌려놓아야 하는 문제로, 결코 타협이나 흥정의 대상이 아니었다”라고 일깨웠다.

그리고는 “때문에 처음부터 언론이 아무리 몰아세워도 흔들리지 말 것을 강조했던 만큼, 법무부가 장관 몰래 독립수사기구를 제안할 리 없는 것”이라고 사실무근임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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