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최수지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에 13일 오전 9시 기준 1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13일 오전 6시 55분쯤 오월드 입구 도로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9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됐다.
비로 인한 하천 범람·침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대전소방본부는 밝혔다.
폭우로 하상도로는 통제됐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6시 대전천 하상도로와 오전 7시 30분 갑천대교 언더패스를 전면 통제 중이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만년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중 시간당 10~20mm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라 부분 통제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남에서도 침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6건 접수됐다.
공주에서는 전날(12일) 오후 11시 23분쯤 유구읍 녹천리 한 도로에 있는 통신주가 바람에 기울어졌다.
이날 오전 6시 42분쯤에는 금산군 상옥리 한 주택에서 담장이 폭우로 무너져 토사가 흘러내렸다.
충북에서는 이날 오전 5시쯤 음성군과 영동군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나무를 제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나무 쓰러짐 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세종시 가림동에서는 도로 위 하수구가 역류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 양은 양화(부여)가 179mm로 가장 많다.
연무(논산) 162.5㎜, 부여 153mm, 대전 145.1mm, 세종 140mm 순이다.
오전 9시 30분을 기해 대전과 충남 13개 시·군(천안·아산 제외), 세종, 충북 청주·보은·옥천·영동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은 충청권에 이날 오전 시간당 10~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