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KBS 충남방송국 설립 갈수록 난망
내포신도시 KBS 충남방송국 설립 갈수록 난망
인건비 비중 축소, 조직 재설계 골자 경영혁신안 발표…이우성 부지사 국회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7.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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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내포신도시 KBS 충남방송국 설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자료사진: KBS대전방송총국/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내포신도시 KBS 충남방송국 설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자료사진: KBS대전방송총국/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내포신도시 KBS 충남방송국 설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KBS가 인건비 비중 축소와 조직 재설계 등을 골자로 한 고강도 경영혁신안을 발표했기 때문.

KBS에 따르면 양승동 사장은 지난 1일 여의도 본사에서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해가 갈수록 적자가 커지는 추세를 막을 수 없다”며 “지상파가 독점하던 시대에 설계된 낡은 제도와 평균주의, 온정주의를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는 2023년까지 인건비 비중을 현재의 35%에서 3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1000명(900명은 정년퇴직) 규모의 감원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년퇴직 인원 외의 추가 감원을 위해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하고, 하반기까지 전체 직무를 설계한 뒤 인력을 재배치, 신규 채용 규모를 산출할 계획이다.

KBS의 이번 조치는 유튜브 등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지속적인 경영 압박을 타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KBS 충남방송국을 유치하고자 했던 도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난제를 만난 셈이다.

도는 이번 경영혁신안 발표로 인해 인력 감축은 물론 지역국 폐쇄가 예상됨에 따라 KBS 충남방송국 설치 계획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가 KBS 충남방송국 설립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대전시에 비해 인구와 규모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보도의 비중에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동안 도는 ▲지상파 방송 의존도가 높은 충남도민에 대한 맞춤형 방송 서비스 제공 ▲재난 상황 신속 전파를 통한 도민 생명 및 재산 보호 등 KBS 충남방송국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 왔다.

양승조 지사도 지난 달 23일 가진 민선7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에서 “KBS 충남방송국 설립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해 왔는데 여러 여건 상 가시적인 성과가 손에 잡히지 않아 아쉽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는 16일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유성갑)과 미래통합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등을 만나 KBS 충남방송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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