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와 15명의 시장·군수들이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3일 오후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제16회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주민 간 반목과 갈등,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등 충남 서해안의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은 생물 다양성 등 보전 가치가 우수한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715억 원을 투자, 갯벌생태계를 복원하고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과 해양정원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앞으로 도는 결의대회 등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은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라며 “가로림만이 서해안은 물론 도민 전체의 치유와 화합의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역시 양 시·군 및 충남도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