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이 14일 극우 고발단체인 ‘법세련’과 통신사 〈뉴시스〉와 검찰 모두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음모론을 꾸미는 고발전문 단체(?)나, 이것을 받아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 실어나르는 언론이나, 그것을 사건인 양 수사하겠다고 덤비는 검찰이나, 매우 비슷한 수준이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제보자X'의 변호를 맡고 있는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법세련(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뉴시스-검찰’을 겨냥, “애쓴다. 갱상도에서는 이것을 욕본다고 한다”며 코웃음 쳤다. 이들을 한통속으로 본 것이다.
그는 “이철 대표는 수감되어 있고, 이동재가 보낸 겁박성 편지를 밖에서 처리해 달라고 이 대표로부터 부탁받은 제보자가 있다”며 “그렇다면, 이 대표의 변호사가 이 두 사람을 연결해 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실제 어떤 연결고리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변호사는 수용자를 제한 없이 만날 수 있고 법률적으로 조언할 수 있다”며 “이 대표와 제보자 사이의 연락을 맡는 것이 뭐가 이상하지?”라고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앞서 법세련은 전날 “지난 8일 이 전 대표에게 제보자 지씨를 소개해 주고, 채널A 이 기자와 지씨의 대화 내용을 이 전 대표에게 전달한 변호사에 대해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통신사 〈뉴시스〉는 이 단체가 낸 보도자료를 받아 곧바로 기사로 올렸고, 검찰은 고발사건을 곧바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에 배당하는 등 삼박자가 경쾌하게 어우러지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