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세종에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를 충남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명숙(민주당·청양) 충남도의원은 14일 3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연구소는 충남도민을 위한 기관”이라며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구소는 지난 1994년 당시 연기군 금남면에 설치된 도 산하 사업소다.
금강자연휴양림과 산림박물관, 수목원, 휴양림, 시험림 같은 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난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은 세종시로 편입됐다.
포털에 금강자연휴양림 또는 금강수목원, 금강산림박물관을 검색하면 세종대표명소로 소개되고 있다.
관광객 입장에선 이 곳이 충남 명소가 아닌 세종 명소로 착각할 수 밖에 없다.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도는 지난해 연구소에 금강자연휴양림과 산림박물관 인건비·운영비·시설비로 19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반면 입장료와 주차료 같은 수입은 5억5000만 원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관광지와 시설에 예산을 투입하는 이유는 주민들의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돕기 위한 게 아니냐”며 “연구소가 세종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으면 도민이 이용하기 쉽도록 충남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 대상지로는 본인의 지역구인 청양군을 꼽았다.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도내 생태자연도 1등급 자료를 보면 청양군이 82.09㎢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넓다.
김 의원은 “1등급 면적이 넓다는 건 환경자원 가치가 높기도 하지만 반대로 산업개발이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