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15일 오후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충남연구원 업무보고에서는 원장 관용차와 인사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안장헌 위원장(민주, 아산4)과 이공휘 의원(민주, 천안4)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렌터카 업체와 계약(3년)을 맺은 원장 관용차는 제네시스G80(3300cc)로, 그 비용이 4968만 원에 달한다는 것.
이에 대해 윤황 원장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관련 규정에 따른 것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더욱 발끈했다.
인사와 조직 관리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충남연구원의 직급은 수석연구원, 선임연구원, 연구위원, 책임연구원 등으로 돼 있는데 연구위원을 기획경영실장 등의 요직에 앉혀 조직 내부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는 것.
이공휘 의원은 “도의회에까지 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그것은 원장 책임”이라며 “원장은 남은 임기 끝나면 가는 거지만, 남은 직원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하게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황 원장은 “자체 역량진단위원회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결과가 나오면 백서를 통해 보고하겠다.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직접 묻겠다”며 “충남연구원 25년의 실태를 전부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장헌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가 원하는 것은 (충남연구원 직원들이) 소속 기관에 대한 자부심과 하는 일에 대한 의미를 가지고 열심히 연구하길 바라는 것이다. 원장 역시 출자‧출연기관장의 의무를 다해 달라는 것”이라며 “내부 점검이 끝나면 백서로 완결된 형태가 되기 전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승만 의원(민주, 홍성1)은 “(위원회에) 처음 와서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원장의 보고 행태에 굉장히 마음이 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