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오는 24일 열리는 〈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제보자 X’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혹의 직접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가 최근 ‘제보자 X’와의 조사 형평성 문제를 놓고 강하게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성립에 대해 이견이 있는 만큼 논란 불식 차원에서라도 사건관계인 모두에 대한 ‘집중 조사’가 필요하다는 요구에서다.
한 검사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공작이냐, 협박이냐는 양립할 수 없는 사실관계이므로 공작의 실체가 우선적으로 밝혀져야만 ‘제보자 X’ 측이 협박 또는 강요미수를 당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며 “공작을 기획하고 실행한 쪽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반면 공작의 피해자인 저에 국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왜 나만 갖고 그러냐’는 식의 불만을 강하게 토로한 셈이다.
이에 ‘제보자 X’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둑질하다 걸린 사람하고, 도둑질을 신고한 사람하고 꼭 조사 숫자를 맞춰야 되느냐”고 묻고는 “(그래) 치사해서 간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조사를 요구해올 경우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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