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내 코로나19 재확산 한 달 '잔불'… 깜깜이 환자는 여전
대전 내 코로나19 재확산 한 달 '잔불'… 깜깜이 환자는 여전
지역 내 확진자 수, 발생 초기 하루 평균 5.4명에서 2.0명으로 감소
102·104·108번 등 12명 여전히 감염경로 파악 안 돼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7.16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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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픽사베이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픽사베이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에서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재확산된 코로나19가 한 달째를 맞이하며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고, 올해 초와 전혀 다른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중순 47~49번 등 세 명의 확진자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총 11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165명이 됐다.

하루 평균 확진자 감소했지만, 방심은 금물

시에 따르면 발생 초기 주간 단위 평균 5.4명에 이르던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간 1일 평균 2.0명으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잔불’이라 표현했다.

곽명신 시 역학조사관은 이날 시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지역 내 확산세에서) 가장 주된 부분은 다단계 방문판매업발 집단감염이었다. 그에 대한 잔불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초 유행했던 감염 양상과는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다.

곽 역학조사관은 "3~4월에 유행했던 것과 지금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감염력도 다르고 유전자형도 다르다. 완전히 다른 감염이라 생각한다"며 "타 지역에서 발생하면 대전은 교통의 중심이기 때문에 언제든 이런 감염이 또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여전히 많은 깜깜이 환자… 방심은 더 금물

지역에서 재확산 초기 당시 발발한 다단계 방문판매업발 집단감염은 ‘수도권발 전파’로 잠정 결론이 났다.

이는 지역 내 지표환자들(51·60번)의 서울 방문판매업소 방문 동선이 확인되고, 수도권과 대전지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 같은 GH그룹으로 규명됨에 따라 이른 분석이다.

하지만 다단계 방문판매업 연결고리 외의 확진자들은 여전히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 받은 102번을 비롯해 104번, 105번, 108번, 119번, 126번, 129번, 135번, 140번, 142번, 144번, 150번 등 12명은 최초 감염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표환자는 임상증상을 기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확진자의 진술로 증상 발현일이 확인되는 만큼, 실제 증상발현일을 정확히 파악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곽 역학조사관은 "확진자들이 자신이 최초 환자(지표환자)가 되지 않으려고, 자신의 증상 발현일을 숨기거나 뒤로 미루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 지표환자를 정확히 짚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확진자들의 진술에 이어 GPS, CCTV 등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이날 지역에선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65번 확진자는 유성구 방동에 살고 있는 70대 여성으로, 지난달 29일 유성구 원내동에 있는 성애의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이 확진자를 포함, 성애의원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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