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영 “침묵 중에 속이 터져 한마디 한다. 에라이, 도둑님들아!”
최경영 “침묵 중에 속이 터져 한마디 한다. 에라이, 도둑님들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19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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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연합뉴스'는 국회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을 ‘경호원들에 입 틀어막힌 시민’이라는 헤드라인의 포토뉴스를 내보내 거친 원성을 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지난 16일 '연합뉴스'는 국회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을 ‘경호원들에 입 틀어막힌 시민’이라는 헤드라인의 포토뉴스를 내보내 거친 원성을 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회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던진 5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협의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해당 인물은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려는 ‘테러리스트’와는 거리가 먼, 정부에 대한 울분을 드러내려 했던 그저 장삼이사(張三李四)의 국민이었다”며 “만일 구속된다면, 이제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계속 써먹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난데없이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불쑥 꺼낸 것도 영악스럽지만, 정권에 대한 항의표시로 누구든지 신발이든 무엇이든 마구 던져도 그만이라는 이야기처럼 들려 공당 대변인이 할 소린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이에 최경영 KBS 기자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격한 분노를 표출하고 말았다. 가만히 있자니 도저히 속이 터져 못 견딜 것 같아서다.

“대통령에게 신발 던지고 욕설 해도 민주주의니까 봐줘야 하고, 검사가 민간인들을 자의로 괴롭혀도 검찰독립이 최우선이니까 그럴 수 있는 것이고, 기자가 기사로 정치공작해서 정치인 죽이고 여론조작해도 언론자유니까 구속은 심한 것이고…”

그의 볼멘소리는 끝없이 이어졌다.
“아쉬울 땐 정부가 신문사 지분 안 팔아야 언론 독립 보장이고, 대기업이 공적 자금 구제 받아도 직원들 맘대로 못 자르게 하는 것은 반자본주의이고, 재건축으로 1000세당 대략 1조원씩 용적률 각종 특혜 받아 챙겨 먹어도 분양가는 내 맘 대로여야 자본주의고, 일반분양 덤터기 씌워야 로또 아파트 분양 막고 공정경제 이룬다니…”

정치, 경제, 사회, 언론을 막론하고 전방위로 나타나는 온갖 부조리한 현상을 낱낱이 짚은 것이다.

그는 “아, 그야말로 이 나라는 기득권 고착세력 각종 이익 지탱케 하는 연고주의-정실주의-담합유착만이 자본주의고, 그걸 자유민주주의라 아는 것이냐”고 묻고는, “이건 신자유주의도 아니다”라고 후려갈겼다.

그리고는 홍두깨 방망이를 치켜들고 들입다 호통쳤다.
“침묵 중에 속이 터져 한마디 한다. 에라이, 도둑님들아!”

한편 지난 16일 〈연합뉴스〉는 국회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을 ‘경호원들에 입 틀어막힌 시민’이라는 헤드라인의 포토뉴스를 내보내 원성을 샀다.
*관련기사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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