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악마를 보았다”
이는 단순히 픽션인 '악마를 보았다(김지운 감독, 2010)'의 영화 제목이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19일 인간으로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발언을 쏟아냈다. '악마의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이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으로 “국민들의 얼굴이 훤해졌다”고 말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절대 자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드린다”는 막말을 퍼부었다고 〈노컷브이〉가 밝혔다.
그는 이날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서 노무현-노회찬-박원순 등 극단적 선택으로 운명한 정치인들을 거명하고는 “주여, 문재인이 절대로 자살하지 말게 하여 주옵소서. 문재인이 자살하면 큰 일 나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노회찬-박원순 등 극단적 선택으로 운명한 정치인들을 거명하고는 "우리나라 백성들은 사실과 관계없이, 자살만 하면 다 그쪽 편으로 넘어가 버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자들은 ‘아멘’으로 응답하는 등 목회자를 자처하는 전 목사나 그를 따르는 신자들이나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실천해야 하는 신앙인이라기보다는 모두 악마나 사탄의 모습으로 저주를 방언처럼 쏟아냈다. '사랑제일교회'라는 이름에서 '사랑' 대신 '악마'가 맹독의 코브라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날 예배에서는 또 최근 대북전단 무단 살포와 취재진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도 참석,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원숭이'에 비유하며 고인을 희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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