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공공산후조리원 2호점은 논산이나 계룡 등 남부권에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출산률과 활용 가능성, 민간산후조리원 입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호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7월 정례브리핑을 갖고,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홍성군(홍성의료원)에 조성하겠다고 밝힌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은 당초 보령시를 대상으로 한 공약이었으나, 출산률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공모 신청한 논산시와 홍성군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를 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는 것.
양 지사는 “보령시가 맡기에는 시기상으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양 지사는 또 기존 운영이 중단됐던 홍성의료원 내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개념상 재개원은 아니다”라며 “2만7000명의 내포신도시 주민 중 젊은 세대가 많다. 운영 주체와 책임 역시 (기존 홍성의료원이 아닌) 홍성군과 충남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12월 개원 예정인 홍성의료원 공공산후조리원은 580㎡에 산모실 10실 규모로, 의사 2명, 간호사 5명 등 총 12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건축비 8억 원과 연간 운영비 6억 원은 홍성군과 충남도가 절반 씩 부담하게 된다.
양 지사는 “저출산 극복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저출산 극복을 선도하는 충남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