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민선7기 양승조 충남지사가 임명한 공공기관장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유성준)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의 경우 기관과 기관장 평가 모두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원장이 공석 중인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을 비롯해 충남문화재단(이명남→김현식 대표이사), 충남교통연수원(원장 양창모) 등은 하위권에 머문 것.
충남도는 22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15개 공공기관 대상 경영 실적 및 기관장 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각 기관의 경영 혁신과 합리적인 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공공기관 평가는 전년 실적으로 기준으로 기관 경영 실적, 기관장 성과 평가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평가 대상인 충남개발공사와 4개의료원, 신규 설립기관인 복지재단과 일자리진흥원을 제외한 1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충남신용보증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얻어, 2년 연속 최우수 공공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경영 전략 ▲경영 관리 ▲경영 성과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력·재무·조직·사업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온 것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충남인재육성재단(한영배 상임이사), 충남평생교육진흥원(원장 조이현)이 ‘나’등급을 받았다.
반면 충남경제진흥원(원장 오광록)과 충남교통연수원(원장 양창모), 충남연구원(원장 윤황)은 라등급,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등은 ‘마’등급을 받았다.
충남연구원은 전년도 ‘가’등급에서 3등급이나 하락했고, 기관장 평가에서도 ‘다’등급으로, 2등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성과 평가에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가’등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인재육성재단, 충남청소년진흥원(원장 박영의)이 ‘나’등급을 받았다.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문화재단은 ‘라’등급, 충남교통연수원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마’등급에 그쳤다.
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경영 성과급 산정에 반영하고, 기관별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실시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구기선 예산담당관은 “공공기관 평가는 기관의 합리적 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나침판”이라며 “도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함께 더욱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