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 "청소년상담센터 내 폭행사건, 대전시가 책임져야"
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 "청소년상담센터 내 폭행사건, 대전시가 책임져야"
23일 ‘직장 내 갑질 문제 해결·재발방지책 마련’ 촉구 성명서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7.24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가 지난 21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채임 촉구' 집회를 열었다. /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가 지난 21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채임 촉구' 집회를 열었다. /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가 지난 15일 발생한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 폭력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갑질 문제 해결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사건이 청소년기관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최종적으론 이 기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교조대전지부, 대전충남인권연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17개 단체·기관으로 구성된 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는 23일 관련 성명서를 내고 대전시의 적극 개입을 요구했다.

이들은 “폭행은 사회범죄행위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라는 이름이 낯부끄러울 지경이다. 시와 수탁기관인 대전대학교는 초보적인 인권의식도 없는 센터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노조 주장에 따르면 2019년 대전대산학협력단이 시로부터 센터를 수탁 받고 지금 센터장이 취임한 후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여러 차례 발생해 진정해 왔다고 한다. 그동안 허울뿐인 조사로 센터장의 책임을 묻지 않은 덕에 이제는 폭행까지 불러온 것”이라 개탄했다.

또 “센터장 갑질의 최종 피해자는 청소년들이 될 수밖에 없다. 직장생활이 편치 않고 갑질 피해자로 방치돼 있는 상담사들이 청소년상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기관의 성격상 청소년들의 인권문제를 담당해야 하고 상시 업무를 하는 곳을 위탁 주는 게 정답은 아닐 것이다. 설령 부득이하게 위탁 했다 하더라도 관리감독은 철저했어야 한다”며 “관련 법에서도 시에 분명한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기준법 내 ‘사용자는 제1항에 따른 신고를 접수하거나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인지한 경우엔 지체 없이 그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부분을 짚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시는 근무 노동자 전수조사를 통해서라도 제기되는 모든 문제의 근원을 발본색원해 재발방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그것만이 그동안의 무사 안일한 행정에 대해 시가 책임을 지는 행동”이라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 대전지역일반지부는 지난 21일 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직장 내 폭행 및 자해공갈에 따른 해임 촉구’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관련기사: 민주노총 "폭행·자해공갈한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해임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