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면역항암치료 부작용 적고, 생존율 높인다”
건양대병원 “면역항암치료 부작용 적고, 생존율 높인다”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 “인체 면역시스템 활성화 선택적 암세포 공격”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7.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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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가 면역항암치료 후 암세포가 소멸된 것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건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가 면역항암치료 후 암세포가 소멸된 것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1.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 김 씨. 암이 뼈까지 전이돼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했고, 항암화학요법도 호전을 보이지 않았다. 올 1월부터 면역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급격히 호전돼, 전이된 암세포가 모두 없어졌다. 폐종양 크기도 매우 작아져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2. 80대 여성 이 씨는 팔꿈치에 생긴 골육종이 가슴뼈와 허벅지 근육까지 전이된 말기 암 환자였다. 3년 전 면역항암치료에 응했고, 현재는 전신의 암세포가 100% 사멸돼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두 사례 모두 건양대학교병원 면역항암요법에 따른 치료 결과다.

최종권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요법이 암 환자 치료에 큰 효과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면역항암요법이란 억제돼 있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법이다.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없어도 대부분의 암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면역항암치료 후 간에 있던 종양(화살표)이 소멸된 모습. 사진=건양대병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면역항암치료 후 간에 있던 종양(화살표)이 소멸된 모습. 사진=건양대병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병원 측은 “현재의 3세대 면역항암치료는 1960-70년대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 1999년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환자 스스로의 면역강화를 통해 치료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재발 암 환자, 전이된 말기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5년 생존율이 23% 이상이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진행성 폐암의 경우 기존 항암제 사용 시 5년 생존율이 5-6%인 점을 감안하면 생존율이 4배가량 높아진 것이다.

최 교수는 “면역항암치료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활성화 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에서 보이는 부작용이 적고 지속적인 항암효과를 볼 수 있다”며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적용해볼 수 있는 만큼, 암 환자들이 일찍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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