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내포보부상촌(이하 보부상촌)이 24일 문을 열었다.
보부상촌은 보부상 테마 마을이다.
보부상은 전국 오일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 팔던 전문 상인이다.
보부상촌이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동리 6만3696㎡ 터에 조성됐다.
보부상을 주제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예산군은 보부상촌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5년간 479억2200만 원을 투입했다.
개장식이 24일 오후 2시부터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에 이상이 없는 사람만 입장이 가능했다.
개장식은 식전공연(이광수 사물놀이)과 경과보고 영상 상영, 기념사·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황선봉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예산에 예당호 출렁다리, 음악분수와 함께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명선(민주당·당진2) 충남도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승구 예산군의장도 참석해 보부상촌 개장을 축하했다.
다만 내빈 축사가 30분 넘게 이어지자 힘겨워하는 참석자 모습도 포착됐다.
또 좌석이나 사람 간 최소 1m 정도 거리를 둬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개장식 후에는 보부상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보부상촌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비교적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부상촌에는 ▲예산보부상박물관 ▲전수관 ▲저잣거리 ▲체험마당 ▲보부상 물놀이터 ▲보부상 놀이터 ▲동물체험장 ▲숨속놀이터 같은 시설이 들어섰다.
옛 장터를 재현한 장터마당과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주막 10개 동도 있다.
지역 공예 전문가 작업공간이자 관람객들이 직접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예체험관도 마련됐다.
보부상놀이마당에서는 죽방울, 팽이, 투호놀이 같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1만1000원 ▲청소년 9000원 ▲아동·노인 7000원 ▲임산부·장애인·국가유공자 8000원이다.
예산군민, 20명 이상 단체 관람객, 다자녀가구는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