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의원님] 민주당 전대 잰 걸음… 충북 의원들은 어디?
[굿모닝 의원님] 민주당 전대 잰 걸음… 충북 의원들은 어디?
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필두 전당대회 활발… 통합당, 찬-반 없이 존재감 부족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7.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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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최고위원 강원 합동연설회 모습.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최고위원 강원 합동연설회 모습.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행정수도 완성을 앞세우고 전당대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출신 의원들은 마치 뒤로 숨듯이 조용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은 故 노무현 대통령의 큰 그림이며 통일된 조국의 미래를 향한 정치권의 숙명과도 같은 업보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로 민주당의 미래구도가 복잡해진 점은 다분하나 국가 균형발전과 통일을 위한 명제를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정국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민주당은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만 최근 최고위원 예비경선이 진행됐지만, 후보군 어디에도 충북 출신 정치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그동안 정치권의 주류에 입장하지 못한 지역의 한계가 이번에도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기존 정치인과 지난 총선을 통해 입성한 신인 정치인 모두 반성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의 지역 대표 주자는 5선의 변재일 의원(청주청원)이다. 그는 21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국회부의장 후보로 오를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지만 국가 대사를 결정하는 주요 이슈에서는 언제나처럼 드러나지 않고 조용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어 3선의 도종환 의원(청주흥덕)은 지역의 차세대 정치권 주자로 손꼽히지만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을 맡으면서 故 최숙현 사건 청문회 주관하느라 연일 바쁜 모습이다.

그는 문광위의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를 주관하면서 “어린 선수가 죽음에 이르러서야 제도 개선과 법제도 정비를 논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에 미안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진상규명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정정순 의원(청주상당)은 지난 4·15총선 당시 회계부정 의혹으로 사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청주시자원봉사센터 명단 유출 관련 2명이 구속되면서 정치적 수난을 겪고 있다.

검찰의 전방위 압박 시작에 지역 정가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으며 그 파장이 얼마만큼 확대될지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이장섭 의원(청주서원)과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은 초선답게 여의도와 지역을 오가며 활발한 정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와 더불어 충북도당위원장 선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불리고 있다.

◇미래통합당

민주당이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차기 대성을 향해 나아가는 중에도 통합당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야당은 여당의 아주 작은 실수 하나만 발견해도 이를 악물고 물어뜯으며 정치적 공세를 펼쳐온 것과는 달리 통합당의 움직임은 조용함 속에 묻혀 있다.

더구나 통합당 충북도당은 지역 내 8개 선거구 중 3석을 차지하고서도 도당위원장에 원외의 윤갑근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는 3선의 이종배(충주),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차기 충북 도백을 향한 꿈을 꾸고 있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다분하고 청주 상당구의 민주당 정정순 의원 재판 결과에 따른 재보궐 선거를 계산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통합당이 민주당의 ‘행정수도 완성’을 내세우며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한 대응은 전국적으로나 충북지역으로나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는 재론의 가치가 없어 보인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민주당이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는 반면 제1야당인 통합당은 엉거주춤 끌려가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정치적으로 균형이 갖춰져야 국가와 지역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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