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부끄러움을 아는 정권이 되기 바랍니다. 맹자 말씀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안다면 부끄럽지 않다(無恥之恥 無恥矣)’고 합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맹자 말씀을 인용, '부끄러움을 아는 정권이 되라'며 이같이 충고했다.
이에 송요훈 MBC 기자가 28일 “구토가 나온다”며 냅다 화장실부터 찾았다. 그는 “주호영 씨야말로 염치가 없어 좋겠다. 부끄러움을 모르니 제 얼굴에 침을 뱉는 줄도 모르고 아무 말이나 하고, 염치가 없으니 그것이 제 허물이라는 것도 모르고 남에게 훈계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비웃었다.
“미통당은 좋겠다, 제 눈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에 티끌은 찾아내는 귀재들이 많아서. 미통당은 좋겠다, 자기들은 투기대열에 합류하여 떼돈을 벌고도 손혜원의 '지방도시 살리기' 프로젝트는 부동산 투기이며 이해충돌방지의 원칙과 국회의원으로서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던 '철갑' 의원들이 많아서.”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주 원내대표가 ‘단군 이래 최고의 악법’으로 손꼽히는 ‘부동산3법’으로 가만히 앉아서 수십억원대의 특혜를 누린 당사자임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26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부동산3법 개정 당시 반포주공 1단지 아파트(140㎡)를 갖고 있다. 현재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 이곳은 사업비 10조 원으로, 현 시세가 무려 45억원에 달해 6년 새에 무려 23억원이나 껑충 뛰었다. 여기에 새 아파트 2채까지 보너스로 더 분양 받을 수 있고, 그에 따른 초과이익 환수도 없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당론에 ‘부동산3법’에 따라 찬성표를 던졌을 뿐 특별히 시세차익을 노린 것은 아니다”라고 발뺌하고 있다. 이 말에 '염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물론 다른 사안을 두고 현 정부를 “염치 없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정작 ‘염치 없다’라는 표현은 주 원내대표에게 더 어울린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분명한 사실 하나, 주호영 원내대표 이름에 ‘염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