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사태〉...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
    〈박원순 사태〉...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28 22:5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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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석 칼럼》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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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고소인 측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고소인 측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1.
    내가 기업에서 실무를 할 당시, 회사 '남자임원' 중의 한 명이 회사 밖에 있는 모종의 '여자사람'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사람'은 '남자임원'을 강남의 어느 술집에서 만났고, 오랜 기간 사귀었는데, 결혼까지도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임원이 유부남이었다는 것이다. 그 여자사람이 회사에 직접 찾아와 자초지종을 알려줌으로써 남자임원이 회사 밖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에는 혼인빙자간음죄가 있던 시절이었다.

    회사의 여직원들은 분노했다. 회사내 여직원 모임에서 그 임원을 당장 해고하도록 하는 압력이 인사라인으로 전달되었다. 여직원들의 피켓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남자임원은 이미 결혼했고 아이도 둘이나 있었다. 나는 인사팀장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조사하라고 했다. 벌어진 상황에서 직감적으로 미심쩍은 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성범죄의 가해자로 지목된 그 '남자임원'과 '여자사람'은 꽤 오랫동안 불륜의 관계를 맺어왔다.

    그 여자사람의 모친에게도 자연스럽게 소개되었고 그 집에서 자고 가는 일도 꽤 있었던 모양이었다. 아마 사위가 될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12살 차이가 났다고 하니까, 여기서 굳이 윤석열과 김건희를 상상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이런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을까? 남자가 결혼하지 않았으면 모르되, 부인과 애가 둘이나 있는 유부남이었다. 그 '여자사람'은 그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이 얘기를 자세히 밝히면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어떤 사건이었는지 알게 될 것 같아서 결론만 얘기하겠다.

    그 '여자사람'은 이른바 꽃뱀이었고, 그 '남자임원'은 걸려든 것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집어졌다. 그 꽃뱀에게 걸려든 남자사람들이 이미 꽤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럼에도 여직원 모임에서는 불륜을 저질렀으니 강력한 중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 생각은 달랐다. 이 사건을 통해 회사가 피해를 입은 손해액을 산정해서 그 남자임원에게 청구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회사밖에서 벌어진 성인남녀간의 불륜을 무슨 수로 처벌한다는 말인가? 그 후 얼마 있다가 혼인빙자간음죄는 사라졌다.

    2.
    작년 가을부터 조국이 고위공직자로서 온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되었다. 그래서 윤석열과 검찰은 애국하는 마음으로 가해자인 조국과 그 가족에 대해 열심히 수사했다. 조국네는 천하의 몹쓸 가족사기단이 되었다. 나는 처음부터 윤석열의 몰상식한 행동에 윤석열이 '가해자'고 조국네가 '피해자'가 될 것으로 직감했다.

    나의 직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윤석열의 과거를 찾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과거를 보면 충분히 그런 짓을 하고도 남았다.

    윤석열과 그 검사들의 이상한 행태뿐만 아니라 동양대 총장 최성해를 비롯한 증인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모두 이상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더 이상한 것은 언론사 종업원들이었다. 보편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조국을 가해자로 몰아세웠다. 상황적 증거도 없이, 오직 검찰이 불러준 것을 가지고 조국네를 가족사기단으로 간주한 것이다. 검찰 종업원들과 언론사 종업원들이 한 통속이라는 것도 분명해졌고, 그것 또한 유구한 역사였다는 사실도 분명해졌다. 과거를 속일 수는 없다.

    조국네의 범죄혐의가 전혀 발견되지 않자, 100여군데 압색을 통해 조국장관이 물러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윤석열이 가해자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무고한 조국네는 검찰의 악랄한 불법적 권력행사의 피해자요 희생양일 수밖에 없다는 확신 말이다. 이 사건에서 다른 해석의 여지는 없다.

    나의 직감이 옳았다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시간이 이 문제를 해결해주리라 생각한다. 경거망동했던 검사들과 언론사 종업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있어야 한다.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28일 박원순 사태를 겨냥,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28일 박원순 사태를 겨냥,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고 주장햇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3.
    박원순과 여비서 사건을 보자. 나는 박원순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박원순의 삶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와 교분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치사한 짓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구차하게 변명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정말이지 깨끗한 사람이다. 내가 아는 한 그렇다.

    많은 이들이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하면서 박원순을 성범죄자로 몰아갔다. 특히 여성단체들이 부화뇌동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어느 수준의 성적 농담이 오갔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박원순은 경찰에 가서 개인적이고 치사한 일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타날 사회적 논란과 민주진영의 분열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깨끗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내 눈에는 직감적으로 이 사안이 '기획된 사건'처럼 보였다. 박원순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사건 말이다.

    곧바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페북에다 썼다. 더구나 장례식도 끝나기 전에 기자회견을 해야 할 만큼 급박한 어떤 사정도 없었다. 우리의 보편적 상식을 벗어난 것이다.

    김재련 변호사의 과거를 찾아보았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과거의 행적은 속일 수 없다. 치유화해재단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알려졌다. 여성가족부의 국장으로 임명된 후, 성폭행 당한 민원인의 어머니에게 막말을 퍼붓는 단말마적인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이 사건도 점점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고 있다. 아래 사진은 여비서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하여 직접 작성해서 후임자에게 넘겨준 것이다.

    비서가 쓴 단어와 문장을 자세히 읽어보라. 존경과 흠모의 마음이 없이는 이런 글을 쓸 수 없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과거 내 비서에게 나는 이런 수준의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었을까? 턱없이 부족한 상사였을 것이다. 정말 성추행을 당하고 있었음에도 그 위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서일을 했다면, 사무적인 간단한 인수인계서를 작성하고 말았을 것이다.

    나는 이 문제를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한다. 이 사건을 기획하는 수준의 정치적 경거망동을 자행했던 자들에게 또한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처벌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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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순자 2020-08-02 01:02:33
    박원순시장님 조은곳으로 가셔서 쉬셔요 우리가 또 시간이해결햊‥ㅂ니다
    당신을 믿씀니다

    고마 2020-07-31 04:34:32
    미친넘 나가뒤져라

    마고 2020-07-29 14:52:45
    기자님, 감동하고 감사드립니다. 미친 시대에 정상적인 글을 보니 위로가 됩니다. 너무 아까운 인재가 가셨습니다.

    지나가다 2020-07-29 10:02:35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댓글닉네임을 지나가다로 했는데
    굿모닝충청에 상주해야 할것 같습니다.

    하루 2020-07-29 10:02:04
    정말 좋은 기사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