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민주, 태안1)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고 “‘스마일 총리’라는 별명 같이 밝은 모습으로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정 총리를 만나게 된 것은 양승조 지사의 요청 때문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충남은 세종시 출범에 가장 크게 기여한 지역임에도 국가균형발전정책에서 소외돼 왔다”며 “220만 도민의 염원인 충남혁신도시가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또 충남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과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약 30여 분의 짧은 독대였지만 충남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현실을 충분히 설명했다. 총리께서 중간 중간 궁금하신 사안을 묻기도 했다”며 “충남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정 총리의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 중앙회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 당시에는 정 총리가 중앙당 유류피해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홍 의원은 특위 위원이자 지원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양 지사 역시 이런 인연을 고려해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홍 의원을 정 총리에게 보낸 것으로 짐작된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