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충북 충주시가 지역 대표 명소인 탄금대 매입을 추진한다.
시는 현재 공공토지 비축제도를 통해 사유지인 탄금대 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초 문화재청과 협의해 국토교통부에 사업신청을 내고 지난달 공공토지 비축제도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시는 국토부 사업인정 고시를 거쳐 LH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토지, 지장물 보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토지 비축제도는 공익사업에 필요한 용지를 적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토지시장의 안정 도모를 위해 토지 지가상승 이전에 매입하는 제도다.
1997년부터 입장료를 받던 탄금대는 2004년 무료 개방되면서 소유자들에게 매년 임대료를 지급해 왔다. 올해만 1억2000만원의 임대료가 지급됐다.
하지만 매년 적지 않은 임대료를 지급하는데 시설투자와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탄금대 소유권이 확보되면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변 시설물 정비를 통해 시민의 품에 되돌려준다는 방침이다.
명승 제42호인 탄금대는 신라시대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탄금대비, 충혼탑, 권태응 시인의 감자꽂 노래비, 탄금정, 문화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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