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송행수 변호사]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공부의 신-송행수 변호사]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 이세근 기자
  • 승인 2015.01.1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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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세근 기자] 송행수 변호사는 대전·충남 문과 수석으로 서울대법대를 입학하고 사법고시를 패스 후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검사를 지냈다. 이후 모든 국민들이 정치권에 갖는 불신과 같은 동기에서 검사직을 내려놓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정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송변호사 만의 공부비법과 인생철학 등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초등학교~중학교까지는 내성적이고, 학교에서 조용한 성격이었습니다. 특히 친한 친구도 없고, 특히 사이가 나빴던 친구도 없었습니다. 공부도 반에서 5~10등을 오가는 정도로 그냥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서서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써클에 가입하면서 생전 처음 여학생들과도 대화를 나누고, 대학교 선배들의 지도하에 친구들의 집에 모여 한국 단편소설 등을 읽으면서 토론회도 하고 다른 써클과 야구, 축구 등 체육대회도 하면서 조금씩 활발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생활을 보냈던 고등학교 때가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공부비법이 있다면?
나만의 공부비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학우들과는 조금 다른 공부방법을 취했던 것도 일부 있었습니다. 

첫째, 목표지향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하루에 몇시간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았고, 하루에 나갈 진도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면, 매일 성문종합영어 1단원을 보기로 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든지 하루 안에 그 목표를 이루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원칙은 가능하면 지켰습니다.

둘째, 시험공부의 본질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해 모르는 것을 하나씩이라도 알아가 다음 시험에서 틀리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교재를 통독하는 것은 교재 내용에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확인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다보니, 교재에 나만의 표시를 하는 방법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교재를 사용함에 있어 절대 정답에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틀렸거나 운이 좋아 맞추었더라도 이해가 안되는 지문이 있는 문제 옆에 체크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어사전을 찾을 때에는 한번 단어를 찾을 때마다 작은 바를 정(正)자를 그려넣어 내가 어떤 단어를 몇 번이나 헷갈려 찾았는지를 확인하곤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같은 교재를 볼 때에는 맞춘 문제들은 눈으로 빠르게 풀고, 틀린 문제는 집중하여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다시 풀어보고, 또 다시 틀리면 역시 표시를 한번 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가를 알아내기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러면 절대 성적이 빠르게 늘지 않습니다. 공부란 단순합니다. 바로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입니다.

 

 

 

 

 

 

인생의 좌우명은
제 좌우명은 유여부진(有餘不盡)입니다. 항상 모든 일에 여지를 남겨두고 뒤돌아보자는 마음입니다. 일을 할 때나 사람을 대할 때 과한 욕심을 버리고 모질게 하지 않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동기와 송행수가 꿈꾸는 정치는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모든 국민들이 정치권에 갖는 불신과 같은 동기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순간의 당리당략보다 원칙있는 패배를 감수하면서 긴 호흡의 정치를 하는 정치문화를 꿈꿔봅니다. 당장 내가 무엇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균형있는 시각을 가지고 원칙을 견지하면서 국정을 바라보려는 이런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바꿔갈 수 있는 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한말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래는 여러분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미래는 여러분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 미래는 불확실한 만큼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몰입해 즐기면서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는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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