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라는 메세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얼마든지 덤벼라.”
지난해 9월 24일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사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장관을 공개 비판하며 “저와 제 가정은 내 나라, 내 땅에서 싸우다 죽을 것”이라고 했던 그는, 문 대통령과 조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과 가루가 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조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김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민사든 형사소송이든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고단한 일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라고 별렀던 조 전 장관이 계획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김 대표는 2019.9.24.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라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올렸습니다. 게다가 그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 라는 메세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 ‘확인이 안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십시오.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습니다’ 등의 글을 올렸는 바, 자신의 글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법을 조롱하였습니다. 유명 기업 대표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민정수석 시절 울산 사찰을 방문해 송철호 시장 지지를 부탁했다고 허위보도한 〈채널A〉 조영민, 〈TV조선〉 정민진 기자 등에 대한 고소에 이어, ‘따박따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루 음식을 만들어 파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 대표에게 자신의 공언대로, 스스로 ‘가루’가 될 순간이 성큼 다가오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김 대표는 정작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여전히 조롱하는 눈치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교수가 저를 형사고소했다고 한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 문재인, 조국, 임종석은 공산주의자다"라고 오히려 비웃었다.
이에 행동탐사전문 〈리포액트〉의 허재현 기자는 “잠시 잊고 있었다”며 “법의 힘으로 국대떡볶이 대표를 가루로 만들어야 한다”고 별렀다.
다른 네티즌은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표현의 자유도 마찬가지다"라며 "창조주의 이름으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분노로 이 사람이 떡볶이처럼 뻘건 불맛을 보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