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언론에 왜 안 나오지?"…조바심 내는 충남도
    "중앙언론에 왜 안 나오지?"…조바심 내는 충남도
    중앙협력본부 주축으로 "소통채널 다양화"…KBS 충남방송총국 추진도 같은 맥락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8.0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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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지휘부가 조바심을 내고 있다. 민선7기 도정의 주요 성과가 중앙언론을 통해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 지휘부가 조바심을 내고 있다. 민선7기 도정의 주요 성과가 중앙언론을 통해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 지휘부가 조바심을 내고 있다. 민선7기 도정의 주요 성과가 중앙언론을 통해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주요 회의석상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양승조 지사의 다음 정치 로드맵과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 지사는 지난 달 3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사업소장회의에서 “커버가 어렵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도정이 중앙언론에도 홍보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언론 분야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도 “지사님 중심의 도정 홍보가 중앙언론에 약한 부분이 있다”며 “중앙언론에 도정이 적극 홍보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하수완 중앙협력본부장이 “중앙언론과의 소통채널 발굴 및 다양화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한 것에 대한 코멘트였다.

    하 본부장은 국회출입기자단과 단톡방 개설, 수시간담회를 통한 상시 소통채널 구축은 물론 “중앙언론의 핵심역할을 하는 꾸미(언론인 친목 그룹)와 협력채널 구축” 등을 당면 현안으로 제시했다.

    하수완 중앙협력본부장은 국회출입기자단과 단톡방 개설, 수시간담회를 통한 상시 소통채널 구축은 물론 “중앙언론의 핵심역할을 하는 꾸미(언론인 친목 그룹)와 협력채널 구축” 등을 당면 현안으로 제시했다.
    하수완 중앙협력본부장은 국회출입기자단과 단톡방 개설, 수시간담회를 통한 상시 소통채널 구축은 물론 “중앙언론의 핵심역할을 하는 꾸미(언론인 친목 그룹)와 협력채널 구축” 등을 당면 현안으로 제시했다.

    하 본부장은 양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양 지사가 2022년 재선 또는 대권 도전에 나설 경우 적극 뒷받침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이 부지사가 “지사님 중심”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추진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달 28일 충남시민재단 주최로 내포신도시 공익활동지원센터 공간U에서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는데 충남도가 후원을 맡았고, 고효열 공보관이 토론자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발제자로 나선 우희창 전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충남에 KBS 방송국이 없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발제문에서 “충남 서남부권은 칠갑산, 성주산, 오서산 등 높은 산에 가로막혀 난시청권역이다. 전주지역 방송들은 무악산 중계소를 통해 걸림돌 없이 충남 서남부지역으로 송출되고 있다”며 “우스갯소리로 보령·서천 주민들은 ‘전북도지사 이름은 알아도 충남도지사 이름은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 지사의 입장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들리기는커녕 속이 탈 노릇인 셈이다.

    발제자로 나선 우희창 전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충남에 KBS 방송국이 없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충남시민제단 제공)
    발제자로 나선 우희창 전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충남에 KBS 방송국이 없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충남시민제단 제공)

    벌써 수개월째 공석 중인 공보관실 뉴미니어팀장 공모에 나선 것도 일련의 상황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언론계 내부에서는 양 지사를 비롯한 충남도가 좀 더 가치 있는 뉴스와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임 도지사의 경우 전국적인 인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SNS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내놓았다는 점과도 비교되고 있다. 이슈가 있을 때마다 치고 나오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 중앙지 기자는 “기본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앙무대의 소식이 많이 담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뉴스 밸류 면에서 가치 있는 것이 있다면 빼놓지 않고 보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중앙지에 안 실린다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 안팎에서는 “3대 위기 극복 등 양 지사의 메시지에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일정 역시 의미를 부여할 만한 내용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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