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일 충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전날부터 충주 엄정 341.0㎜, 단양 영춘 284.5㎜, 제천 백운 261.0㎜, 충주 노은 186.0㎜ 등 도내 북부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인해 도내에서 오후 4시 기준,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충주 엄정면에서 산사태로 A씨(76 여)가, 충주 앙성면에서도 산사태로 B씨(59 여)가, 제천 금성면에서도 산사태로 C씨(42)가 매몰돼 숨졌고 음성 감곡면에서는 D씨(63)가 급류에 실족해 사망했다.
이어 충주 산척면에서 구조 활동중이던 소방공무원 E씨(30)를 비롯해 7명이 폭우로 인해 실종됐다.
주민대피도 이어졌다. 음성군 감곡면 주천저수지 범람위험으로 350세대 700여명이 사전대피했고, 충주시 엄정면 원곡천이 범람해 80세대 120여명이 대피했다.
이어 음성군 감곡면 청미천 만수위로 1800가구 3700명이 대피했고 제천 산곡저수지 범람 위기로 40여 가구 80여 명이 대피했으며 단양 매포 상시리 못골 침수로 20명, 어상천 덕문곡리 15명, 매포 안동리 안동길 20명이 대피했다.
산사태로 인한 교통통제와 복구도 계속됐다. 다릿재터널 일부는 통행재개(제천→충주방향) 됐고 단양군 매포 국도5호선도 일부 통행재개 됐다.
충북선 삼탄역‧공전역은 토사유출 침수로 제천~조치원 구간이 통제중이다.
이밖에도 곳곳에서 낙석과 토사유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긴급 복구가 진행중이다.
도는 이재민을 위해 응급구호세트 921세트를 긴급 지원했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필품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임시주거시설 텐트 100개, 매트 240개를 지원했으며 이재민 급식지원과 민간숙박시설(모텔 등) 이용시 최대 7일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했으며 도내 군부대 및 경찰청에 피해지역 복구지원 협조를 요청했다”며 “기상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피해상황을 조사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