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현안 부남호 역간척 해양환경 영향 촉각
충남도 현안 부남호 역간척 해양환경 영향 촉각
4억 들여 2021년 7월까지 연구용역…양식장과 천수만 생태계 미칠 영향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8.03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가 민선7기 핵심 과제인 부남호 역간척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환경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민선7기 핵심 과제인 부남호 역간척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환경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키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민선7기 핵심 과제인 부남호 역간척(해수유통)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환경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키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공개된 실국원장회의 자료를 보면 해양수산국은 해수유통에 따른 천수만 해양생태환경 영향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해당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해수유통 시나리오 설정 및 수치모형실험을 통한 영향 파악 ▲퇴적물‧부유사 확산 범위 및 시계열 상관성 예측 ▲수산생물의 방류수 영향 평가 ▲이매패류(二枚貝類) 및 양식어류 영향 예측 ▲해양생물 영향 최소화 위한 해수유통방안 제시 등이다.

용역 기간은 이달부터 2021년 7월까지로, 도비 4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용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비롯한 3개 기관이 맡게 된다.

이처럼 도가 해당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해수유통 시 방조제를 맞대고 있는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대 양식어장과 천수만 일원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 때문이다.

담수량이 8400만 톤에 달하는 부남호의 경우 지속적인 수질 악화로 인해 그동안 방류가 있을 때마다 크고 작은 민원이 발생한 바 있다.

도가 마련한 기본계획에는 퇴적물(유기물)이 천수만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 준설을 실시, 부남호에 인공섬을 조성하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당지역 어민들은 “부남호의 물을 천수만으로 흘려보내고자 한다면 1차적으로 정화를 해야 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는 네덜란드 휘어스호에서 확인된 것처럼 해수를 유통시킬 경우 오염됐던 담수호의 수질이 수개월 안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예비타당성 조사 요구서 작성 등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태안군 제공)
충남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예비타당성 조사 요구서 작성 등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태안군 제공)

다만 부남호의 물을 내보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방류의 시기나 양, 양식장에 대한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예비타당성 조사 요구서 작성 등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 해양정책과 이성남 해양생태복원팀장은 “해수유통을 한꺼번에 하게 되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미량으로, 지속적으로 할 경우 수개월 안에 가시적인 수질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어느 정도의 양을 방류해야 문제가 없을지, 양식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점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연내에 하고자 했지만 중앙부처와 좀 더 논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학적 접근을 통해 해양환경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밝혀 국가사업으로 끌고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사업비 2972억 원을 투입, 부남호 역간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